[헬쓰in논문] 대사증후군과 저밀도콜레스테롤(LCD-C)이 모두 존재할 경우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는 11일, 김수용 학부생과 의학통계학과 고태화 대학원생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자료를 통해 심뇌혈관질환 과거력이 없는 40대 이상 약 420만명의 자료를 분석한 후 이같은 결과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지도교수는 안성균 교수이다.
이번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심장학 분야의 SCI급 국제학술지 ‘유럽 예방 심장병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IF=5.864)’ 2020년 12월 18일자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Differential association of metabolic syndrome and low-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with incident cardiovascular disease according to sex among Koreans: a national population-based study: Population level factors’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2009년~2011년 시점에서 심뇌혈관질환 과거 병력이 없는 40대 이상 남여 419만 3,878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중 6만 8,921명에게서 2017년 시점에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분석에서 대사증후군은 성별에 관계없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며, 특히 저밀도콜레스테롤(LCD-C)이 3.4mmol 이상인 경우에는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더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또, 대사증후군과 저밀도콜레스테롤(LCD-C)이 각각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경우보다 모두 존재할 경우 심뇌혈관질환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대사증후군과 저밀도콜레스테롤(LCD-C)에 대한 치료가 환자 개개인 특성에 맞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지도교수인 안성균 교수는 “우리 학생들의 연구 논문이 SCI급 저널에 게재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기초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도와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용 학부생은 “이번 성과는 지도교수님과 원주의과대학 노벨프로젝트 담당 교수님들의 도움으로 이뤄낸 결실”이라면서 "앞으로도 노벨프로젝트에 많은 후배들이 참가하여 더 뛰어난 성과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의과대학은 기초의학 전공 의과학자 조기 발굴 프로그램인 ‘노벨프로젝트’와 의학통계학과에서 주최하는 논문작성 교육 등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의 주도적인 연구를 지원해 오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재학생이 발표한 논문이 미국심장학회지 ‘hypertension(IF=7.713)’에 실리는 등 꾸준한 결실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