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암진단 알고리즘 개발" 건국대 김성영 교수 연구팀 논문, SCI급 저명 국제학술지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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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암진단 알고리즘 개발" 건국대 김성영 교수 연구팀 논문, SCI급 저명 국제학술지 등재
  • 정 현 기자
  • 승인 2021.01.03 2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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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및 컴퓨터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Briefing in Bioinformatics' 지난해 12월 19일자 온라인판 게재

[위즈뉴스] 국내 연구진이 미국 메모리얼 슬로언케터링 암센터 연구진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암진단 인공지능 플랫폼을 소개했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은 3일, 건국대학교 김성영 교수 연구팀이 메타 분석 기반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이용해 높은 신뢰도로 암을 구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건국대 의대 박경석 교수(왼쪽)와 김성영 교수 / 사진=한국연구재단
건국대 의대 박경석 교수(왼쪽)와 김성영 교수 / 사진=한국연구재단

의학 분야에서는 동일한 주제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통합해 결과의 일관성을 평가하고 통계적 정확성을 높이는 기법으로 메타분석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김성영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암조직의 유전자 발현 및 관련 생물경로를 메타분석 기반의 알고리즘을 이용해 통합하고 이를 인공지능을 위한 학습재료로 사용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수학 및 컴퓨터생물학 분야 SCI급 국제학술지 '브리핑스 인 바이오인포메틱스(Brief. Bioinform, IF=8.990)' 지난해 12월 1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Highly accurate diagnosis of papillary thyroid carcinomas based on personalized pathways coupled with machine learning'이며, 건국대 박경석 교수가 제1저자로, 김성영 교수가 교신저자로, 미국 메모리얼 슬로언케터링 암센터 오정헌 교수와 건국대 김성훈 교수가 공저자로 각각 참여했다. 

연구팀의 김성영 교수는 "다른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달리 인공지능 모델의 정확도 뿐 아니라 모델의 일관성 및 해석력에 많은 중점을 둬 예측 및 진단 뿐 아니라 암진행의 새로운 분자 생물학적 기전을 발굴하는 데 좋은 툴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학술지 'Briefing in Bioinformatics' 최신호에 게재된 해당 논문
국제학술지 'Briefing in Bioinformatics' 최신호에 게재된 해당 논문

연구팀은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메타분석과 결합시켜 보다 강건한 모델(MLMA, machine learning-based meta-analytic methods)을 구축했다.

유전체 빅데이터는 보통 ‘차원의 저주'라 불리는 고차원 문제에 직면하는데, 연구팀은 비선형 주성분 분석과 생물경로를 이용한 차원축소 방법이 모델의 일반성과 해석력을 크게 끌어 올리는 것을 확인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알고리즘을 실제 암맹 갑상선암 샘플에 검증한 결과 거의 완벽한 분류 성능을 나타냈다. 갑상선암의 여러 아형을 테스트한 결과 높은 정확도로 이들 아형까지도 구분해냈다. 

노화관련 질환인 점을 고려하여 노화인자를 교정한 고위험군에서도 이 모델의 성능을 확인했다. 

개발된 메타분석 기반 기계학습 알고리즘의 도식 / 자료이미지=한국연구재단
개발된 메타분석 기반 기계학습 알고리즘의 도식 / 자료이미지=한국연구재단

유전체 발현 데이터는 연구자 및 수행기관, 분석플랫폼 별로 예측인자와 모델이 상이해 메타분석 및 생물경로 기반의 알고리즘은 보다 객관적이고 해석력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실제 연구팀은 다중오믹스 분석을 통해 갑상선암 관련 생물경로의 조절인자를 찾아내 모델의 해석력을 극대화했다.

한편 개발된 알고리즘은 갑상선암 이외의 다른 암으로도 쉽게 응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회귀 및 경로 분석 기반의 알고리즘으로 원인분석 및 결과의 일관성을 중시하는 임상에서 선호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기본연구사업 및 바이오·의료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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