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을 활용한 재난현장 탐지 및 정보 수집 연구" 이화여대 엘텍공과대학 학부생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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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을 활용한 재난현장 탐지 및 정보 수집 연구" 이화여대 엘텍공과대학 학부생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등재
  • 정 현 기자
  • 승인 2020.10.09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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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IEEE Access' 최근호 게재
드론 / 사진=Pixabay
드론 / 사진=Pixabay

[위즈뉴스]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영화 '엑시트'의 한 장면처럼 드론을 활용해 재난 현장의 정보 수집과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연구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등재됐다.  

이화여자대학교는 8일, 엘텍공과대학 컴퓨터공학전공 조제희, 성재이 학부생이 제출한 '재난 등 긴급상황에서 여러 대의 드론(Unmanned Aerial Vehicle, UAV)을 활용한 정보 수집' 연구논문이 전기공학 분야의 SCI급 국제학술지 'IEEE Access'(IF=3.745)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조제희, 성재이 학부생이 각각 제1, 제2 저자로, 윤진이 박사과정생이 제3저자로 참여했다. 교신저자는 지도교수인 이형준 교수이다.

왼쪽부터 조제희 학부생, 이형준 교수, 성재이 학부생, 윤진이 박사과정생 / 사진=이화여대
왼쪽부터 조제희 학부생, 이형준 교수, 성재이 학부생, 윤진이 박사과정생 / 사진=이화여대

도로망이 붕괴되거나 재난이 발생한 상황에서는 특정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최신 영상과 음성 등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어렵게 된다. 이런 환경에서 드론을 이용하면 물리적인 이동이 제한되더라도 보다 자유롭게 정보 수집이 가능해 질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 두 학부생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드론 1대를 투입해 관심 지역의 파편화된 국지적인 정보를 수집하는 수준을 넘어 여러 대의 드론을 활용하는 방식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드론들이 서로 무선으로 연결된 그룹(UAV Swarm) 단위로 해당 지역의 시공간적으로 군집된 형태의 정보를 수집하고 사용자에게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드론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제안했다. 

연구팀은 어떠한 정적 군집 대형이 최신 정보를 수집하는 최적의 형태인 지 또, 지속적으로 군집 대형을 어떻게 변화시키면서 이동하는 것이 최적인지에 대해 알고리즘에 기반한 모션 플래닝 기법도 도출했다. 이러한 방식이 도입된다면 재난, 사건사고 등으로 고립되거나 통신이 두절된 상황에서도 여러 대의 드론을 투입해, 정보를 수집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연구팀의 조제희 학부생은 “매주 지도교수 미팅을 통해 연구 주제를 구체화하고 동기, 박사과정생과 함께 연구를 수행한 끝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기쁘다”며 “향후 연구를 계속하여 세상을 이롭게 하는 컴퓨터 공학자로서 사람들의 생활을 한층 편리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성재이 학부생은 “학교에서 운영하는 학부생 연구인턴제도를 통해 연구를 진행하며 많이 배웠고 큰 도움을 얻게 되어 후배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컴퓨터공학 분야를 깊이 공부하여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공학적 사고를 기르고 싶다”고 말했다. 

지도교수인 이형준 교수는 “컴퓨터공학전공 학부생들이 수업에서 배운 지식을 토대로 직접 연구를 수행하며 매우 높은 학업 성취력과 연구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학부생 연구인턴 제도를 통해 학부생들도 박사과정생 못지않은 연구역량을 가질 수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화여자대학교는 ‘우수 여성공학인의 양성을 통한 과학기술의 발전’이라는 목표 아래 1996년 세계 최초로 여성공과대학을 설립하고, 여성 과학기술 전문 인력을 배출해 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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