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백신 효과 평가 연구' 고려대학교 의대 학부생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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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백신 효과 평가 연구' 고려대학교 의대 학부생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등재
  • 정 현 기자
  • 승인 2020.08.10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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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지 'Vaccine' 7월호 게재

[위즈뉴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는 10일, 의과대학 4학년 최은정, 박주희 학부생들이 주도한 '중년 및 노년 인구에서의 인플루엔자 백신 비용-효과 평가' 연구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최은정 학부생(왼쪽)과 박주희 학부생 / 사진=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홈페이지
최은정 학부생(왼쪽)과 박주희 학부생 / 사진=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홈페이지

이번 논문은 감염병 백신 분야의 SCI급 저명 국제학술지인 'Vaccine'(IF=3.269)지 7월호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Cost effectiveness of trivalent and quadrivalent influenza vaccines in 50- to 64-year-old adults in Korea'이다.

이들 학부생들과 예방의학교실 천병철 교수 연구팀(감염병 계량역학 연구소)이 함께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인플루엔자 합병증에 취약하나 아직 국가예방접종대상자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50세-64세 인구를 대상으로 국가예방접종사업을 하는 것이 비용-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이를 위해 각 연령대별 의사결정나무(Decision tree)를 구축해 감염 또는 합병증 확률을 추산한 후 이를 건강보험데이터를 활용해 진료 및 투약에 쓰인 비용과 매칭해 비용-효과를 추산했다.

연구 결과, 50세에서 64세의 연령군도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이 비용-효과적이라는 사실 뿐 아니라 3가 백신보다는 4가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결론을 얻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사업은 소아 및 65세 이상의 노인을 기준으로 3가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고 있으나 아직 50-64세는 접종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특히, 이번 연구는 코로나19의 유행으로 감염병의 위험성과 백신의 개발 및 그 효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때라서, 그 빛을 더 발하게 되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감염병의 사회적 파급 효과 및 사회적 비용을 고려해 백신의 접종 대상 및 백신 종류를 선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구를 주도한 최은정, 박주희 학부생은 “단순한 아이디어만 가지고 덜컥 시작한 연구가 이렇게 결과까지 뜻깊게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천병철 교수님께서 하나하나 세심히 챙겨주시고 스스로 할 수 있게끔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말했다.

연구팀을 이끌었던 천병철 교수는 “학생들이 의학과 2학년 방학부터 4학년까지 몇 번의 방학을 연구에 매달렸고 그 결과가 좋은 학술지에 게재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며 "연구 전 과정에서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노력하고 문제를 해결해서 이뤄낸 값진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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