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인사이트] 세스 고딘 '이상한 놈들이 온다'..."지금은 변종이 지배하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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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사이트] 세스 고딘 '이상한 놈들이 온다'..."지금은 변종이 지배하는 세상이다"
  • 이효은 기자
  • 승인 2020.05.12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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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상한 놈들이 온다', 세스 고딘 지음, 김정한 번역, 라이스메이커 출간

[위즈뉴스]

@mybookmemo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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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동물원들, 어렵단다.

관람객이 줄어 수익성은 악화되는데, 그렇다고 동물들 굶길 수도 없고.. 참 어렵단다.

벨기에의 한 동물원도 똑같은 고민에 빠졌다.

어느날 엄마 코끼리가 새끼를 갖게 되었다.

동물원 마케팅 담당 직원이 멋진 아이디어를 냈다. 엄마 코끼리의 초음파 사진을 편집해 유튜브에 올렸다. 그리고 한마디.

"암놈일까요? 수놈일까요?"

예상치 못한 반응이 쏟아졌다. 온나라가 들썩일 정도로. SNS에서 얼마나 신나는 화젯거리가 되었을까~^^

암놈일까? 수놈일까? 직접 확인해 보려고 관람객들이 몰려 들었다. 어린 자녀들도 함께.

TV광고나 신문광고 한줄 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을까.

세상이 바뀌었단다.

대중 마케팅의 시대는 갔단다. 이젠, 취향 비슷한 사람들이 인터넷과 SNS를 중심으로 끼리끼리 모여, 소비를 주도하는 시대가 되었단다.

개성을 맘껏 표출하고,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별종의 인간들이 등장했단다.

신간 <이상한 놈들이 온다>!

마케팅 '그루' 세스 고딘이 요즘 새롭게 내놓은 책이다.

고딘은 그 별종의 인간을 '이상한 놈', '변종'이라고 규정한다.

"자신의 톡톡 튀는 독특함으로 똘똘 뭉치는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변종이라 부른다. 지금이야말로 변종이 지배하는 세상이다"

우리가 익숙했던 '대중'이 아닌, 이 '변종'들이 인터넷과 모바일을 발판 삼아, 요즘 소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한다.

변종을 주목하란다.

코로나19 이후엔 세상이 확! 변할 거란다. 1~2년에 끝날 일도 아니란다.

인간 사는 세상에서 어쩌다.. 편하게 만날 수 없고 대면할 수 없으니, 생존하기 위해선 너도나도 '디지털,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를 받아 들여야 하게 됐다. 힘겹지만 어쩔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강요하는 '디지털, 온라인, 비대면'이라는 게 결국 세스 고딘이 말하는 변종들의 놀이터가 아니었던가!

내가 아예 '변종'이 되기로 작정한다면, 적응하기에 그리 힘겨운 일도 아닐 것같다.

이참에, 세스 고딘과 함께 '별종, 변종, 이상한놈' 함 되어보는 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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