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인사이트] '뉴노멀'..."코로나19, 숨가쁘게 다가오는 뉴노멀에 익숙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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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인사이트] '뉴노멀'..."코로나19, 숨가쁘게 다가오는 뉴노멀에 익숙해져야"
  • 정 현 기자
  • 승인 2020.04.28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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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뉴노멀', 피터 힌센 지음, 흐름출판

[북인사이트]

@mybookmemo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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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첫째가 초등학교 은사님의 페이스북에서 가져 온 사진 한장에, 온가족이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어린 학생이, 공부방 책상 앞에 다소곳이 앉아 PC 화면을 쳐다보고 있다.

넘나 평범한 사진인데.. 지금 온라인 입학식 중이란다.

저런..

초등학교 입학식이라면, 얼마나 설레이는 순간인데.. 저렇게 혼자 쓸쓸히 앉아 PC화면 쳐다보고 있어야하다니 ㅠㅠㅠ 훗날, 저 아이의 입학식 추억은 누가 보상해 준단 말인가. 안쓰럽다.

저게 다, 코로나19 때문이란다. 어쩌다..

어디 입학식 뿐일까. 코로나19 땜에, 물건 사는 것도, 음식 주문도, 결혼식도, 교회의 예배도, 줄줄이 온라인으로 대체 됐다. 심지어, 아바타 졸업식까지 등장했다고 한다.

어쩌다, 사람사는 세상에서 사람을 멀리하는 게 '미덕'이 되어 버렸을까.

모든 게 순식간에 바뀌어 버렸다. 20년도, 2년도 아닌, 불과 2달만에..

이 모든 것이, 코로나19가 바꾸어 버린 세상 풍경이다.

예전에 당연시 하던 방식들이 순식간에 터부 시 되고, 새롭지만 '생경한'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

사람들은 그걸 '뉴노멀'이라 부르고 있다. 예전의 것이 아닌 새로운 기준과 표준이란다. 뉴노멀이라는 새로운 표준을 따르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단다.

책 <뉴노멀>!

유럽에서 활동하는 IT분야의 미래학자 피터 힌센이 몇해 전에 펴낸 책이다.

디지털 혁명이 불어닥치면서, 세상의 표준이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는 이야기다.

예전엔 완벽함이 중요했지만, 디지털 시대엔 속도란다. 예전엔 기업이 쌓아두는 걸(구축) 중시했지만, 이젠 공유하고 연결하는 게 더 중요한 가치란다.

표준이 바뀌었단다.

새로운 표준, 즉 뉴노멀에 적응해야 개인도, 기업도 살아 남을 수 있단다. 디지털 마인드로 무장한 '디지털 네이티브'가 되어야 한단다.

"디지털시대엔 완벽성은 의미가 없고 신속하고 편리한 것이 더 중요해 진다"

"정부, 기업, 학교 등 현재의 많은 체제들이 완전 통제의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하는데, 뉴노멀 시대에는 아래에서 위로 전달되는 '버텀업' 방식과 수평적 방식으로 이러한 통제가 무너진다"

사실, 그간 우리는 여러차례 '뉴노멀'을 경험했다.

20년전 IMF 땐, 종신고용과 같은 기존의 사고방식과 원칙들을 눈물을 머금고 폐기처분해야 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엔 저성장, 저금리, 저소득의 시대라는 뉴노멀을 뼈아프게 수용해야 했다.

그리고, 지금 코로나19..

어제 오늘, 국제 유가마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하는데..

코로나 이후 세계경제가 어떻게 될 지 모두들 숨 죽이고 있는 이때에 우린 먼저, 숨가쁘게 다가오는 '뉴노멀'에 익숙해지도록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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