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연료전지 실용화 난제 극복 실마리 제시" 광주과학기술원 장인섭 교수팀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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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연료전지 실용화 난제 극복 실마리 제시" 광주과학기술원 장인섭 교수팀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등재
  • 정 현 기자
  • 승인 2020.02.13 0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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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지 '트렌드인 바이오테크놀로지(Trends in Biotechnology, IF=13.747)' 1월 21일자 게재
미생물연료전지에서의 직렬연결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압역전현상 / 자료이미지=한국연구재단
미생물연료전지에서의 직렬연결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압역전현상 / 자료이미지=한국연구재단

[위즈뉴스] 미생물 연료전지는 우주비행사의 배설물을 지구로 되가져오지 않기 위해 본격 연구되기 시작했다.

미생물 연료전지(Microbial Fuel Cel)는 미생물이 땀, 오폐수 등 여러 유기물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전자, 수소이온 등이 전극을 오가며 전기를 생산한다. 안정성과 지속성이 뛰어나고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이 미생물 연료전지는 폐기물을 처리하면서 동시에 전기도 생산할 수 있는 미래에너지이지만 효율이 낮아 실용화가 어려웠다.  

최근, 땀으로 충전되는 웨어러블 기기, 처리장 하수를 활용한 전력생산 등 미생물 연료전지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용화를 앞당길 연구결과가 소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은 12일, 광주과학기술원 장인섭 교수 연구팀이 미생물 연료전지 실용화의 걸림돌 가운데 하나인 전압역전현상을 극복할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를 담은 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지 '트렌드인 바이오테크놀로지(Trends in Biotechnology, IF=13.747)' 1월 21일자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Controlling Voltage Reversal in Microbial Fuel Cell'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국제 학술출판사 'Cell Press'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로부터 의뢰받아 리뷰(Review) 논문으로 소개되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바이오연료전지는 이론적 발생전압이 낮기 때문에 단위셀(Unit Cell)을 길이방향, 즉 직렬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출력을 높인다. 이 과정에서 단위셀의 전압이 역전되는 전압역전(voltage reversal)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해, 전체 시스템의 성능이 저하되는 것이 실용화의 걸림돌 가운데 하나였다.

그간 이 현상에 대한 특징과 추정 원인들에 대한 논문이 발표되었으나 해결에 대한 실마리는 찾지 못한 상태였다. 

연구팀 역시 전압역전현상의 발생원인에 대한 심층연구를 수행해, 역전현상에 기여하는 요인들을 음극부, 양극부 등 각 부분별로 확인한 연구결과를 여러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다. 

이같은 연구를 지속한 결과 연구팀은 전압역전의 근본적인 원인이 시스템을 구성하는 단위셀들 간의 성능 차이 때문임을 알아냈다. 

단위셀 내 양극과 음극의 반응속도 차이 또는 단위셀간 성능의 불균형(imbalance)을 최소화 하는 것이 해결책임을 알게 되었다. 

이에 각 셀들의 전류생산 능력(State of Current Production)이라는 용어를 제안하고, 이들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장인섭 교수 / 사진=한국연구재단
장인섭 교수 / 사진=한국연구재단

연구팀의 장인섭 교수는 "다년간 미생물연료전지의 전압역전현상에 대해 연구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논문들도 수차례 투고했다"며 "이번 논문은 전압역전현상이라는 현상에 대해서 전체적인 의미와 발생원인, 그리고 해결방안과 향후 필요한 연구 등, 전반적인 모든 부분에 대해서 다룬 연구로 미생물연료전지 및 바이오연료전지 연구분야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산화환원효소를 사용하는 극소형 효소연료전지 시스템 집적화에 제안한 방식을 우선 적용할 계획이며 미생물연료전지 매크로시스템의 효율화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기초연구지원사업(중견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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