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를 사용한 음양 생리심리학 교육, 효과있다" 부산대 한의학과 학부생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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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를 사용한 음양 생리심리학 교육, 효과있다" 부산대 한의학과 학부생 논문, SCI급 국제학술지 등재
  • 정 현 기자
  • 승인 2020.01.09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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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지 '유렵통합의학회지(European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 1월호 게재
부산대 한의학과 학부생들이 연구에 전념하고 있는 모습 / 사진=부산대
부산대 한의학과 학부생들이 연구에 전념하고 있는 모습 / 사진=부산대

[헬쓰in논문] 부산대학교는 8일, 한의학과 이준엽 학부생 등이 발표한 '애니메이션 뽀로로를 사용한 음양 생리심리학 교육'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Teaching Yin-Yang biopsychology using the animation, “Pororo the Little Penguin”’이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유럽통합의학회지(European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 IF=0.698)' 1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대학에서 한의학 분야의 음양(陰陽)을 교육하는 데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매우 높은 교육효과를 확인한 연구결과로, 논문에는 제1저자로 참여한 한의학과 이준엽 학부생을 비롯해 한지한, 김민성, 이환성 학부생과 한의학과 채한 교수, 한의학교육과 한상윤 박사, 경성대 심리학과 이수진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 문화콘텐츠와 한의학 임상연구를 결합한 융합교육의 새로운 형태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해 한의학과 신입생들에게 ‘음양’을 가르칠 수 있는 용도 등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에 사용된 캐릭터의 음양 성격 분석에는 의료 현장에서 검증된 임상검사인 ‘사상성격검사(SPQ)’가 사용됐다. 

연구팀은 음양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두 여자 아이인 ‘루피’와 ‘패티’를 선정했다. 루피의 음양성격 점수는 22.78(±4.78)로 ‘음’의 성격을, 패티는 31.66(±4.59)점으로 ‘양’의 성격을 지닌다는 임상연구를 토대로 한다.

교육 모듈은 강의(60분, 2세션)와 과제(30여분)로 구성돼 있으며, 과학적 연구들을 종합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중학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연구팀은 엄청난 학업량으로 고생하는 의학계열 학생들의 교과과정을 고려해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면서도 동시에 짧은 시간에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 모듈을 구성했다.

한자(漢字) 없이도 애니메이션으로 한의학 이론을 교육하는 방식이다.

이 교육프로그램을 사용해 본 부산대 한의학과 1학년 학생들은 ‘음양 이해’(8.15점/10점 만점)에 큰 도움이 됐으며, 한의학 이론에 대한 ‘친숙함’과 ‘자신감’도 크게 향상됐다고 응답했다.

또, 이 교육 모듈은 철저하게 과학적인 근거들로 디자인된 ‘근거기반교육(Evidence-based Teaching)’ 프로그램으로, 최신 의학교육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이번 연구가 국제학술지 '유럽통합의학회지'에 게재된 것은 유럽 통합의학계가 국내 한의학 교육프로그램의 가치를 인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또, 침·한약 등 한의학 교육에 애니메이션과 웹툰, K-pop 등 한류 콘텐츠를 접목시킨 새로운 분야로서 향후 다양한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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